오늘은 평일이라 조금 여유롭길래
의정부에 사는 우리에겐 너무나 익숙한 곳,
의정부 평양면옥에 다녀왔어요.
이젠 의정부 사람들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유명해진 평양냉면집이라, 늘 웨이팅이 기본인데요.
요즘 날씨가 부쩍 쌀쌀해져서 그런가?
아니면 휴무일이라 그랬나,
손님이 평소보다 적었어요.
(평소엔 밖에서 줄 서는 게 기본인데, 이게 웬일… ㅋㅋ 개꿀이죠)
저는 냉면 중에서도 평양냉면을 가장 좋아하는 1인으로 거의 20년 가까이 이 집을 다니고 있어요.
가족, 친구, 혼자 와서도 먹고, 서울에 있을 땐 자매점까지 찾아가봤는데
역시 본점은 의정부 평양면옥입니다.
한동안 1~2년 정도는 “음? 살짝 간이 세진 건가?” 느낄 때도 있었지만,
이번엔 다시 그 원래의 깔끔, 담백한 맛 그대로!
역시는 역시구나 싶더라구요.
메뉴 주문 꿀팁! 평냉 + 수육 반반
여기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냉면에 (소)수육 또는 제육을 꼭 곁들이는 게 기본 코스 같은 거잖아요?
그리고 수육을 반반(소고기+제육)으로도 시킬 수 있다는 거, 모르시면 참고해주세요!
오늘은 평냉 3그릇에 수육 반반으로 주문했습니다.
평양냉면은 ‘육수 원샷’이 기본 예절
평냉이 딱 나오면,
먼저 면 풀기 전에 ‘육수부터’ 마셔줘야 해요.
그냥 한 숟갈이 아니라,
한 컵에 담아 원샷 고고!
그리고 육수 추가 요청해서
면을 슥슥 풀어 먹으면… 그게 바로 이 집의 진짜 매력이죠.
평냉의 숙명인 ‘호불호 갈리는 슴슴한 육수’
그런데 이상하게도
여기 육수는 전혀 심심하지 않으면서도 담백하고, 먹고 나면 느끼함이 남지 않아요.
이게 진짜 ‘의정부 평양면옥의 존재 이유’ 아닐까요?

여기서 또 빠질 수 없는 게 수육 소스입니다.
진짜 이 집의 시그니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소스 맛이 어떻게 이런 조합이 나오지?
시큼한데 단맛도 살짝 있고,
묘하게 소고기랑 찰떡궁합.
평범한 겨자 간장도 아니고, 식초 간장도 아니고…
뭔가 ‘비밀 재료’가 들어간 듯한데
아무리 따라해보려 해도 재현 불가능할 듯한 맛.
여기서 수육에 이 소스 얹어 먹고 있으면
그냥 소주 생각이 절로 납니다.
오늘도 'ㄷ'자로 생긴 병 하나 비워내고 나왔습니다.
사진은 또… 기깔나게 빈그릇뿐 ㅋㅋ
마무리
의정부 사는 분들은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멀리서 오는 분들도 한 번쯤 꼭 들러야 할 맛집입니다.
서울에서는 신사 쪽 자매점도 괜찮지만,
한 번쯤 본점 와서 제대로 된 ‘평양냉면의 세계’ 맛보고 가는 걸 추천드려요.

맛있게 먹고 나와서 계산할 때,
항상 ‘아 가격은 살짝 비싼 편이구나...’ 싶은 생각은 들어요.
그래도 1년에 서너 번 정도, 특별히 생각날 때 찾아가는 곳이라면
그 정도는 기꺼이 감수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정부에서 20년쯤 평냉 먹고 있는 사람으로서
손에 꼽을 수 있는 정통, 전통, 그 자체의 맛집 🥢
트렌드나 유행 없어도 꾸준히 사람들이 찾는 이유가 분명 있죠.
맛, 분위기, 내공!
평양냉면을 좋아하신다면
강력 추천합니다. 추천 오케이? 오케이!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진도에 있는 이화식당 아시니요???? (0) | 2025.10.13 |
|---|